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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텐 하흐 시대의 가장 강력한 성명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맨시티가 잭 그릴리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동점골, 마커스 래시포드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뒀다.
중의적 의미가 포함돼 있다. 본격적으로 텐 하흐의 맨유가 됐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그동안 텐 하흐 감독은 수많은 격변이 있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냈고, 성적 부진으로 인한 격렬한 비판이 이어졌다. 하지만, 모든 논란을 잠재우는 맨체스터 더비의 승리.
텐 하흐 체제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도 있다.
BBC는 '이 거대한 클럽(맨유)이 텐 하흐 시대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해 준 경기였다'고 했다. 맨유는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3대6으로 패했다. 당시 텐 하흐 감독은 '많은 교훈을 얻은 경기'라고 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의 라이벌이 아닌 한 단계 높은 강팀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가만있지 않았다. 맨유도 점점 날카로워졌다. 맨시티전 패배 이후 19경기 중 단 1패만을 기록했다.
BBC는 '호날두가 팀에 분란을 일으켰을 때 누가 책임자인 지 분명히 했다. 현명한 게임 매니지먼트를 실행했고, 전술적으로 기민했다'며 '카세미루를 3선에 넣으면서 좀 더 끈끈한 팀을 만들었고, 래시포드는 최근 7경기에서 8골을 넣으면서 에이스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