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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외국인 공격수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까.
수원의 유니폼을 입은 바사니는 "아름다운 역사를 지닌 수원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다. 팬들 모두와 함께 멋진 순간을 만들고 싶다.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경남) 거제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곧 빅버드(수원의 홈 구장)에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원은 앞서 지난 시즌 K리그2(2부 리그)에서 도움왕을 차지한 아코스티(32)를 영입했다. 아코스티는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다. 그는 2020년부터 FC안양에서 뛰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K리그 통산 70경기에서 20골-1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K리그2에서 도움 11개를 기록하며 '도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부진의 이유를 한두가지로 설명할 수는 없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는 외국인 공격수의 부진이다. 야심차게 영입한 그로닝은 리그 14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사리치도 정규 리그 28경기에서 3골-2도움에 머물렀다. 마나부도 정규리그 18경기 1골-3도움에 그쳤다.
수원의 외국인 공격수 아쉬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니콜라오(2021년 17경기 1골), 안토니스(2020년 16경기, 2021년 4경기), 크르피치(2020년 13경기 2골-1도움) 등이 씁쓸하게 돌아섰다. 코로나19 시대 외국인 공격수 진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자존심을 구긴 수원이 이번에는 웃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