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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아스널의 '북런던더비'가 불미스러운 폭력 사건으로 얼룩졌다.
신들린 슈퍼세이브로 아스널의 완벽한 승리를 지켜낸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이 경기 직후 토트넘 팬들의 타깃이 됐다. 종료 휘슬 직후 램스데일이 히샬리송 앞에서 하늘로 주먹질하는 승리 자축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에 열받은 히샬리송과 충돌했다. 양팀 선수들과 스태프, 심판들이 달려들어 이들을 말렸고 램스데일은 물병을 주우려고 다시 골대로 향했다. 물병을 줍기 위해 허리를 굽히는 순간 한 토트넘 서포터가 그라운드로 난입해 그의 등을 발로 가격했다. 램스데일이 토트넘 팬과 맞서려 하자 아스널 동료들이 이를 뜯어말렸고, 경기 진행요원들이 상황을 빠르게 정리하며 더 큰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다.
램스데일은 경기 후 "한팬이 펜스를 뛰어 넘어와 내 등에 펀치를 날렸다. 이것은 하루의 끝을 장식하는 축구경기일 뿐인데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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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역시 성명서를 내고 '토트넘과 아스널의 일요일 경기에서 경찰은 아스널 선수에 대한 폭행사건이 있었다는 리포트를 접수받았고, 이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다. 현장에서 연행은 없었다'고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