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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파크(영국 버밍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방재원 통신원]손흥민(토트넘)의 주무기는 빠른 발 그리고 슈팅이다. 뒷공간을 침투한다. 패스가 들어오고 골키퍼와 맞선다. 그리고 슈팅, 골망을 흔든다. 손흥민이 보여주는 월드클래스 골방정식이다. 뒷공간을 파고들다보니 '오프사이드'와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찰나의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되기도, 온사이드가 되기도 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총 17번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리그 10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제대로 된 패스를 찔러줄 선수도 없었다. 토트넘은 3-4-3 전형으로 나섰다. 허리 중앙에는 호이비에르와 스킵이 섰다. 둘의 전진 패스는 아쉬웠다. 자신감도 결여되어 있었다. 앞으로 패스하기보다는 뒤나 옆으로 볼을 내줬다. 전방으로 달리는 손흥민은 헛심만 쓸 뿐이었다. 답답했던지 해리 케인이 직접 내려왔다. 그리고 패스를 뿌렸다. 다만 케인이 뒤로 물러나자 손흥민을 향한 직접적인 견제가 더욱 심해졌다. 공격수로 나선 히샬리송이 옆에서 도와줘야했다. 그러나 히샬리송의 움직임은 아주 좋지 못했다. 결국 손흥민에게도, 토트넘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조금 더 러닝 타이밍을 좀 더 잘 맞춰서 들어갔어야 됐다"며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