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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결국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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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1승2무(승점 5)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선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팀에 제대로 '혼쭐'이 났다. 팬들은 한국의 답답한 경기력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특히 일부 선수는 무차별적 인신공격까지 받고 있다.
손흥민이 총대를 멨다. 그는 말레이시아전 뒤 "많은 팬이 온라인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선을 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켜보면 안타깝다. 모든 선수는 가족과 동료가 있다. 그런 얘기를 듣는다는 것 자체가 마음 아프다. 축구 선수이기 전에 한 인간이다. 그런 얘기를 듣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선수들을 아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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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입장에 공감한다. 어려운 부분이 많다. 부정적인 얘기, 질타도 있다. 대회를 치르는 기간에는 긍정적으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하(카타르)=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