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2024년 첫 발을 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가 첫 무대다.
ACL이 추춘제로 전환됨에 따라 예년보다 일정이 앞당겨졌다. 걱정은 없다. 홍명보 감독이 본격적으로 팀을 지휘했던 2021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나섰던 경험이 있다.
창단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K리그를 제패한 울산은 지난 6일 새 시즌 주장단을 꾸렸다. 지난 시즌 중반 흔들렸던 팀의 중심을 잡아준 묵직한 리더 김기희가 주장을 맡는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 베테랑 미드필더 김민우, 가교 역할을 해줄 엄원상까지 세 명이 부주장으로 임명됐다. 네 선수는 "더욱 책임감을 갖고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울산은 올겨울 이적 시장에서 새 얼굴들이 대거 가세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브라질 U-23 대표팀과 파우메이라스 출신 마테우스를 데려왔다. 바코의 빈자리는 브라질 4부 리그부터 1부 리그까지 신화를 쓴 '크랙' 켈빈을 수혈했다. 기존 외국인 4인방 마틴 아담, 아타루, 루빅손, 보야니치까지 1, 2, 3선이 더욱 든든해졌다.
또 전천후 미드필더 김민우와 고승범, 중앙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황석호, 풀백 심상민 등을 품으며 전 포지션에 보강을 단행했다. 홍 감독은 앞선 두 시즌보다 빠른 템포의 축구를 선언했다. 기존 자원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고후전은 180분 중 90분 전반이다. 안방에서 새 시즌 첫 단추를 잘 채우겠다는 목표다. ACL 2차전은 21일 오후 6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