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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로=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력강화위원회의 선택 역시 '경질'이었다.
당초 회의 브리핑은 오후 2시쯤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의가 길어지며 오후 3시30분 브리핑이 진행됐다. 통역이 필요한 마이클 뮐러 위원장 대신 황보관 기술본부장이 나섰다. 예상대로 였다. 전력강화위원 모두 한 목소리로 경질을 주장했다. 황보 위원장은 "전술 준비나, 재임 기간 중 근무태도, 선수단 관리 등에서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며 "클린스만 감독이 더이상 대표팀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데 뜻이 모아졌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회의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불화가 있었고, 이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내 전술은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이슈인 손흥민-이강인 충돌 문제에 대해서는 "사태를 파악 중이다. 팩트는 확인이 됐다. 앞으로 다시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황보 위원장의 브리핑 내용과 일문일답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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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경기에 관해서는 준결승에서 두번째 만나는 상대임에도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다. 재임기간 중 선수선발과 관련, 발굴 의지가 없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선수단 관리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나 내부 관계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지도자로 팀에 규율을 제시하는게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국내 체류 기간이 적은 근무태도에 대해서도 국민들을 무시했다, 여러 약속을 지키지 않으며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있었다. 국민적인 스포츠인 축구에서 대표팀 감독은 내용과 결과가 이슈였는데, 근무 태도가 이슈가 되는 것 자체가 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했다.
감독 거취에 대해 오늘 위원회에서는 이런 여러가지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이 더이상 대표팀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데 전반적으로 모아졌다.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은 협회에 보고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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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이강인 내용도 직접 이야기 했고, 불화가 있었고, 그것 때문에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내분설에 대한 입장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간에서 그 일이 발생했고, 협회로서는 빨리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협회의 책임은.
▶대표팀 운영에 대해서는 무한책임이 있다.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이야기 했다.
-손흥민 이강인에 대한 징계는
▶징계는 이 자리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추가 진상조사가 있을 예정인가
▶이제 사태 파악 중이다. 팩트는 확인했다. 파악이 되면 다시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후임 이야기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도 다뤄졌다. 앞으로 전력강화위원회 내용을 협회에 보고하고 그 다음 상황을 빠르게 진행하겠다.
-경질 이야기를 감독에게 했나
▶감독에게 전달하지는 않았다. 그 중 몇분은 당장 월드컵 예선이 있으니 장기적인 차원에서 보자는 의견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