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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녹색 그라운드가 겨울 잠에서 깨어난다. K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라운드의 숙명은 경쟁이다. 출발선은 25개팀이 똑같다. 하지만 개막 총성과 함께 엎치락뒤치락 희비는 춤을 춘다. K리그1과 K리그2 모두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축구기자들이 개막을 앞두고 '하나은행 K리그 2024'의 구도를 예상했다. 예상은 말그대로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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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의 예상도 다르지 않았다. '울산 전북+서울'이었다. 예상 우승팀은 언제나 그랬듯 '현대가', 두 팀이 이름을 올렸다. 9명의 기자 중 6명이 울산, 3명이 전북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2연패에 성공한 울산은 고승범 김민우 황석호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업그레이드했고, 전북은 티아고, 에르난데스 등 검증된 외인을 더하며 절치부심했다. 그 아래가 서울이었다. 7명의 기자가 3위를 예상했고, 아예 양강 구도를 깨고 2위에 오를 것이라 전망한 기자도 1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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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랬듯 올 시즌 K리그2도 역대급 승격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추락한 '명문' 수원 삼성까지 가세하며, 더욱 혼탁해졌다. 그래도 대세 구도는 있다. '4강-9중'이다. 고정운 김포 감독은 "4강 구도가 될 것 같다. 나머지는 '중' 정도 될 것 같다. 이랜드, 부산, 수원, 성남까지 네 팀은 4강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장관 전남 감독을 비롯해, 다른 감독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포츠조선의 전망은 '3강'이었다. 이랜드와 수원, 부산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많은 4명이 이랜드의 우승을 예상했다. 3명이 수원, 2명이 부산을 지목했다. 이랜드는 올 겨울 태풍의 눈이었다. 말그대로 폭풍 영입했다. 삼고초려 끝에 김도균 감독을 데려온데 이어, '서울 레전드' 오스마르를 필두로 김오규 김영욱 정재용 등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 몇년간 하위권을 전전해온 이랜드지만 올해만큼은 다를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은 이랜드의 창단 10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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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는 부천과 성남이다. 부천은 9명 전원으로부터 플레이오프행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 시즌 연속으로 플레이오프로 이끈 이영민 감독이 재계약을 통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했고, 예년과 달리 핵심 자원들을 모두 지켰다는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이정협 한석종 김주원 박광일 등을 영입한 성남 역시 판도를 흔들 팀으로 꼽혔다. 7명의 기자가 플레이오프권으로 전망했다. 박동혁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경남은 3명, 명선수 출신 김현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충남아산은 1명이 플레이오프행을 예상했다. 올 시즌 K리그2는 2위팀이 K리그1 11위팀과, 3~5위간 플레이오프 승자는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4년 K리그1 구도
기자=우승=파이널A=파이널B=강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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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전북=울산 서울 제주 광주 대전=포항 인천 대구=수원FC 김천 강원
◇스포츠조선이 예상한 2024년 K리그2 구도
기자=우승=플레이오프
최만식=수원=부산 성남 경남 부천
전영지=부산=이랜드 수원 성남 부천
김성원=이랜드=부산 수원 부천 성남
류동혁=수원=부산 이랜드 성남 부천
이원만=부산=수원 성남 부천 충남아산
윤진만=수원=부산 성남 부천 이랜드
박찬준=이랜드=부산 부천 경남 수원
한동훈=이랜드=부산 부천 성남 수원
김가을=이랜드=부산 수원 경남 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