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권경원 하나 바꿨을 뿐인데…."
|
지난 1월 K리그 이적시장에서 수원FC가 '대어' 권경원을 어떻게 낚았는지는 화제였다. 전북 시절 한솥밥을 먹은 캡틴 이용이 권경원 영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일찌감치 중동, 중국리그를 경험한 권경원의 선택은 돈보다 실리였다. 선수로서 못 이룬 유일한 꿈인 유럽 진출을 목표로, 수원FC에서 맘 맞는 동료, 코칭스태프들과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권경원 이용 등 베테랑 수비수들이 중심을 잡고, 김태한, 박철우가 몸 사리지 않는 열정 플레이를 선보인 포백라인은 개막전 첫 클린시트로 김 감독의 데뷔승을 견인했다.
|
다음 경기는 9일 홈 개막전, 상대는 '친정' 전북이다. 권경원은 "상대팀이 어느 팀이든 좋은 결과를 바라면서 잘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천전 때처럼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며 안방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당부했다.
권경원의 존재감이 든든한 '샤프볼'의 첫 미션은 수비 안정화다. 김 감독은 승리 후 "수비 조직력 보완에 집중하고 있다. 수비에서 안정감을 갖는다면 공격력도 따라올 것"이라면서 "공격적인 부분이 좀 부족할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는다. 1골차 승리든, 3골차 승리든 승점은 3점이다. 이기는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하겠다. 매경기 발전하는 팀이 되겠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