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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주장 손흥민의 강력한 토트넘 경기력 비판에 영국 언론까지 놀랐다.
손흥민도 풀럼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시즌 첫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던 것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침묵하며 공격포인트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팀 경기력에 대해 강하게 혹평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스카이스포츠'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매우 실망스럽고 답답하다. 모두가 거울을 보고 '내 잘못이다'라고 말해야 한다"라고 경기력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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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평소 침착하고 이성적인 인물인 손흥민이 토트넘의 경기력을 EPL에 대한 배신이라고 혹평한 것은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한 것이다. 손흥민은 팀이 뒤처졌을 때 투지가 부족했다는 점을 드러내며 경기력의 심각함을 부각했다'라고 평소 이런 비판 섞인 인터뷰를 자주 하지 않는 손흥민이 강한 발언을 쏟아낸 것은 팀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부각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경기력에 대해서 패배 이후 이번처럼 강한 비판을 자주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주장으로서 시즌 첫 무득점 패배와 함께 무기력했던 팀의 모습을 확실하게 반등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손흥민은 단순히 혹평만을 남기지 않고 풀럼전 패배를 통한 개선 다짐과 함께 팬들에게 미안함도 전했다.
손흥민은 "우리는 우리의 현주소를 직시해야 한다. 우리는 토트넘을 대표해서 뛴다. 이번 경기는 전혀 우리답지 않았다. 이제 A매치 휴식기다. 우리는 일보 전진을 위해 이보 후퇴했을 뿐이다. 수단이 매우 침체됐다. 정상적인 현상이다. 클럽의 주장으로서 팬들에게 미안하다. 팬들은 이런 경기를 봐야 할 이유가 없다. 우리는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고 더 잘해야 한다. A매치 이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져서 돌아와야 한다"라고 밝혔다.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 손흥민과 토트넘이 A매치 이후 오는 31일 루턴타운전에서는 다시 승리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팬들의 큰 기대를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