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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기 이기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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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다면 축구에 관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과거 발언이 여전히 유효한지를 묻자 손흥민은 단호하게 답했다. "네, 이 마음은 평생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와의 약속이고 이미 결정을 내린 부분이에요.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을 가르칠 능력도 없을뿐더러 저는 제가 직접 공을 차는 순간을 사랑해요. 물론 축구와 가깝게는 지내야죠. 그때는 그저 한 명의 축구 팬으로서"라고 답했다.
꿈을 묻는 질문에는 "축구선수 손흥민은 욕심이 정말 많아요. 밖으로 보여지지 않을 뿐이지 저는 매경기 이기고 싶고 우승하고 싶고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만큼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되고 싶고요. 무엇보다 행복한 축구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처럼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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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아시안컵 충격적인 '탁구 게이트' 후 첫 소집, 손흥민은 오른 손가락이 여전히 부은 채로 귀국했다. 몸싸움 중 손가락이 탈구됐고, 그날의 상처는 한달이 넘도록 완치되지 않았다. 전날 풀럼전 직후 퉁퉁 부은 손가락이 이슈가 된 터, 손흥민은 입국장에서 손가락에 주목하는 카메라의 시선을 피하려 애써 옷깃을 부여잡았다. 더 이상 그날의 상처가 논란이 되기를 바라지 않는 캡틴의 마음이 전해졌다. 내홍의 쓰라린 상처를 딛고 다시 '원팀'이 될 시간이다. 태국과의 홈 1차전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 2차전은 26일 오후 9시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