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원정에서 동점골을 넣어 일약 태국 축구의 영웅이 된 공격수 수파낫 무에안타(OH 루뱅)는 '승점 1점'을 축구협회 회장에게 '선물'했다.
람삼 회장은 단장 시절 태국 대표팀 선수들에게 통큰 월드컵 예선 보너스를 약속해 화제를 모았다. 태국 매체에 따르면, 람삼 회장은 이번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선수단에 승점 1점당 100만 바트(약 4000만원), 승리시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을 보너스로 지급하겠다는 당근책을 제시했다. 무에안타의 입에서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는 인사가 나온 배경이다.
|
한국 대표팀의 분위기는 태국과 정반대였다. 경기 전부터 대표팀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악마를 중심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퇴진을 바라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몽규 나가"라고 적힌 깃발도 관중석에서 나부꼈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부터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 실패, 대회 기간 중에 일어난 사건사고에 대한 협회의 미숙한 일처리 등에 책임을 지고 정 회장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였다.
|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