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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 시즌 만에 김민재와 나폴리의 재결합이 이뤄질 수 있을까.
에스포지토는 "김민재는 과대평가 되지 않았다.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얻은 성공은 힘들게 얻은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우승을 위해 나폴리에 많은 것을 받쳤다. 아마도 그가 바이에른에서 실패한다면 임대를 통해 공식적으로 나폴리로 6월에 돌아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를 위해 만들어졌고, 나폴리도 김민재를 위해 만들어졌다. 아마도 라우렌티스 회장은 김민재의 복귀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또한 바이에른도 자본을 장비하지 않기 위해 동의할 것이다. 급여는 두 구단이 절반씩 나눌 수 있다"라며 나폴리가 김민재 임대를 정말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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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자라는 평가까지 등장했다. 독일의 빌트는 '새로운 투헬의 바이에른에서 패배자들, 5000만 유로의 선수도 역할을 못 한다. 김민재는 투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지만 지난 4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 있었다'라며 김민재가 다이어에 밀려 패배했다고 전했고,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지난여름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이제 센터백 3옵션에 그친다'라고 김민재의 상황을 언급했다.
벤치로 밀려남과 동시에 여러 구단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유를 비롯해 세리에A 팀인 인터밀란도 임대 영입을 노릴 수 있다는 소식이 이어졌다.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밀란은 독일에서 중요성을 잃어가고 있는 전 나폴리 선수 김민재에 대한 임대 제안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 김민재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인터밀란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 끊임없이 상황이 변화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영입이 결정된 것은 아니다. 그가 다시 정상에 오를 여지도 있다. 인터밀란도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다만 김민재를 임대로 데려오는 방법은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폴리까지 김민재의 임대 복귀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해지며 팬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나폴리 복귀는 김민재에게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선택지다. 지난 시즌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선수 경력 최고의 시간을 보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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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세리에A에서 손꼽는 공격수인 올리비에 지루, 로멜루 루카쿠, 파울로 디발라 등을 막아내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고,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과 함께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김민재도 팀의 우승과 함께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 상을 거머쥐며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김민재의 활약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돋보였다. 축구통계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550분 이상을 소화한 수비수 중 안토니오 뤼디거와 함께 드리블 돌파를 단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은 2명 중 한 명이다. 일부 이탈리아 매체는 김민재의 해당 기록을 언급하며 "넘을 수 없는 진정한 벽"이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 무대에서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 걸출한 공격수들을 틀어막았고, 김민재의 단단한 수비와 함께 나폴리는 창단 이후 첫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호평도 쏟아졌다. 이탈리아 레전드 파비오 칸나바로는 "김민재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높은 수준의 집중력을 보유했다. 일반적으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는 수비수보다, 항상 집중하는 수비수를 팀들은 더 좋아한다. 신체적으로 봤을 때도 김민재는 기계이며, 엄청난 신체조건을 갖추며 성장했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도 "김민재는 이제 자신의 양발에 공이 있기를 원한다.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 김, 김, 김, 이라고 외치는 합창단은 이제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라고 기량을 칭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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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회장의 최측근이 김민재 임대 가능성을 밝히며 김민재의 충격 복귀에 대한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올 시즌 이후 김민재의 거취에는 계속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