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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 마드리드 시절 정점을 찍었던 '월클 수비수' 라파엘 바란(맨유)이 "내 몸이 손상됐다"며 충격 고백했다.
프랑스 대표로 참가한 2014년 브라질월드컵 8강 독일전, 2020년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뇌진탕 증세를 보였던 바란은 "(뇌진탕은)즉각적인 트라우마를 일으키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반복되는 충격은 신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내가 100살까지 살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내 몸이 손상됐다는 건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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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에는 헤딩이 축구선수 치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게리 리네커 등은 '헤딩없는 축구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미국 축구계에선 일정한 연령대의 유망주에겐 헤딩을 금지시키고 있다.
수 차례 뇌진탕을 경험한 바란은 공개적으로 뇌진탕에 대한 위험성을 대중에 알리는 한편, 가족들의 건강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 그는 "7살 아들이 축구를 한다. 나는 아들에게 헤딩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