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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카메라 있어서 그랬다!" 공개 '꾸짖음' 논란, 과르디올라 감독 '분노의 비꼬기' 시전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4-04-03 16:47


"그래, 카메라 있어서 그랬다!" 공개 '꾸짖음' 논란,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영국 언론 메트로 홈페이지 기사 캡처

"그래, 카메라 있어서 그랬다!" 공개 '꾸짖음' 논란,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영국 언론 메트로 홈페이지 기사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그래. 카메라 있어서 그랬다."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자신을 향한 비난을 비꼬았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일(이하 한국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비평가들을 비꼬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1일이었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은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1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2위와 3위에 랭크돼 있었다. 아스널이 2위, 맨시티가 3위였다. 맨시티는 홈에서 승점 3점을 쌓아 순위를 뒤집겠단 각오였다. 하지만 기대했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승점 1점씩 나눠 갖는 데 만족했다.

경기 뒤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잭 그릴리쉬를 붙잡고 꾸짖는 모습이었다. 그릴리쉬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후반 16분 마테오 코바시치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이날 30여분 동안 패스 16회에 그쳤다. 단 한 차례의 슈팅도 없었다. 또 다른 언론 데일리스타의 보도에 따르면 팬들은 '왜 과르디올라 감독이 카메라 앞에서 고집하는 것일까. 그리고 왜 그릴리쉬일까', '과르디올라 감독이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그릴리쉬를 공개 질책하는 것', '과르디올라 감독이 그릴리쉬에게 굴욕을 줬다. 그릴리쉬는 낙담한 것처럼 보인다', '왜 라커룸에서 하지 않았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래, 카메라 있어서 그랬다!" 공개 '꾸짖음' 논란, 과르디올라 감독…
사진=REUTERS 연합뉴스
메트로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스널전에서 종종 좌절감을 느낀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릴리쉬가 득점하지 못한 것에 화난 것처럼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뒤 그릴리쉬에게 곧바로 피드백을 주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빨리 자리를 떠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승리 뒤에도 경기장에서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부터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그의 행동은 종종 비판을 받아 왔다. 이번에도 비난을 받았다. 그는 매우 건조한 반박으로 비판을 모방했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입을 뗐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빈정거리는 어조로 말했다. 그는 4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그렇다. 나는 카메라를 위해, 내 자아를 위해 그럴 것이다. 나는 그 팀의 유명한 사람이다. 나는 카메라가 필요하다. 믿을 수 없는 만족감으로 잠을 잘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했나. 나는 항상 그곳에서 선수들은 비난한다. 그들이 얼마나 나쁜지 느끼게 하려고 한다. 엘링 홀란이 세 골을 넣는다? 그러면 칭찬은 나와 함께 해야 한다. 그것을 하기 위해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음에는 우리를 찍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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