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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인천이 원정에서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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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개막 2연승 뒤 2연패 중이었다. 3월 A매치 직전 포항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A매치가 끝난 뒤 치른 첫 번째 경기에선 대구FC에 1대2로 역전패했다. 광주는 전반을 1-0으로 앞서고도 후반에 두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결전을 앞둔 이정효 광주 감독은 "우리가 질만한 경기를 했다. 우리가 그만큼 실력이 떨어지니까 우리 실수로 실점해서 졌다고 생각한다. 벽에 부딪쳤는데, 그걸 이겨내고 나아가려고 노력한다. 경기력은 괜찮다. 시즌 치르면 치를수록 좋은 결과도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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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 반격에 나섰다. 광주는 전반 43분 오후성의 강력한 슛으로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오후성의 슛은 인천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인천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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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주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문민서 대신 하승운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광주가 공격의 속도를 높였다. 인천이 맞불을 놨다. 후반 4분 추가 득점이 나왔다. 홍시후가 올린 크로스를 무고사가 헤더골로 완성했다. 인천이 2-0으로 달아났다.
다급해진 광주는 오후성 김한길, 베카 대신 이희균, 가브리엘, 빅톨을 차례로 투입했다. 인천도 후반 19분 음포쿠 대신 제르소를 넣었다. 광주가 교체 효과를 봤다. 후반 21분 가브리엘의 득점이 나왔다. 가브리엘은 상대 수비 경합을 힘으로 이겨내고 골을 만들었다.
광주는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최경록을 넣고 박태준을 벤치로 불러 들였다. 광주가 또 다시 웃었다. 후반 32분 두현석의 크로스를 이희균이 헤더골로 완성했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두 팀 모두 결승골을 향해 속도를 높였다. 광주는 가브리엘과 이희균, 인천은 제르소가 공격에 앞장섰지만 그 누구도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경기 막판 변수가 발생했다. 김경민이 상대 공격수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광주는 하승운이 급하게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인천이 몰아 붙였다. 인천이 제르소의 극장골을 앞세워 3대2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광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