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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이 토트넘 통산 400경기에 출전한 '영혼의 파트너' 손흥민에게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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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매주 너를 지켜보고 있다. 계속해서 이기고, 골을 넣어라. 곧 만나자"라며 재회의 순간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과 케인의 진한 우정과 경기장에서의 케미는 이미 충분히 알려져 있다. 손흥민은 지난 2015~20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지난 2022~2023시즌까지 케인과 함께 8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강의 공격 콤비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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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을 기점으로 알리의 극심한 부진과 에릭센의 인터 밀란 이적이 진행되며 팀의 무게감은 더욱 두 선수 쪽으로 옮겨 갔다. 2020~2021시즌에는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두 선수의 합작 플레이가 돋보였는데, 당시 손흥민과 케인은 한 시즌에만 14골을 합작하며 뉴캐슬의 전설적인 듀오 앨런 시어러, 크리스 서튼이 1994~1995시즌에 세운 단일 시즌 최다골 합작 기록인 13골을 경신했다.
이후 계속해서 토트넘 공격진의 핵심으로 활약한 둘은 지난 2022~2023시즌까지 8시즌 동안 47골(케인 23골 24도움, 손흥민 24골 23도움)을 합작하며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에서 기록한 36골 합작(드로그바 24골 12도움, 램파드 12골 24도움) 기록을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골 합작 듀오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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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올 시즌 전 케인의 이적에 대한 존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난 선수로서 케인을 좋아하고 정말 존경한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5년, 6년, 7년을 뛰었다. 다만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 있을 거다. 우리는 그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케인이 이적을 결심하더라도 존중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손흥민의 존중에 이어 이번에는 케인이 손흥민의 대기록 작성에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내며, 서로 다른 팀에서 뛰면서도 우정을 잊지 않은 두 사람의 돈독함을 체감할 수 있었다.
언젠가 두 선수가 다시 토트넘에서 호흡을 맞출 순간을 토트넘 팬들은 간절히 바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