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챔피언' 울산 HD가 물줄기를 다시 돌려세웠다. 울산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렸지만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의 늪(2무1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 6연승으로 출발하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를 구축했지만 2024시즌 분위기는 또 달랐다.
|
|
공격에서도 숨통이 트였다. 이달 말 입대를 앞두고 있는 이동경의 거침없는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그는 수원FC를 상대로도 전반 17분 결승골을 작렬시키며 5호골을 기록했다. 후반에는 루빅손에 이어 기다리던 '주포' 주민규의 올 시즌 K리그1 첫 골이 터졌다. 주민규는 올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는 골맛을 봤지만 K리그1에선 침묵했다.
홍 감독은 "언젠가는 터질 것이다. 옆에서 뭐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 달라질 건 없다"고 주민규에게 신뢰를 나타냈다. 하지만 가뭄이 길어질 경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최고령 A대표팀 발탁(33세333일)과 A매치 데뷔전(33세343일)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고 있어 무게감은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다. 주민규가 스스로 꼬인 매듭을 풀었다. 또 베테랑인 이청용과 김민우의 첫 도움도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대망의 ACL 4강 1차전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울산은 13일 강원과 7라운드를 치른 후 17일 안방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격돌한다. 홍 감독은 수원FC전 다음날인 7일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들을 대학팀과의 연습경기에 출전시켜 쉼표없이 전력을 재정비했다.
울산의 시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