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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경기에서 판정 문제가 큰 논란이 됐다. 다만 리버풀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큰 문제가 없는 판정이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장면은 후반 바이에른이 2-1로 앞서 상황이었다. 당시 이미 니베리 주심이 휘슬을 분 상황이었기에 인플레이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비드 라야의 패스를 받은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는 휘슬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공을 다시 손으로 줍더니 골 에어리어 라인에서 이동시켰다. 휘슬이 불린 인플레이 상황에서 공을 손으로 만지는 행위는 명백하게 핸드볼 파울이기에 아스널의 파울로 곧바로 바이에른이 페널티킥을 받아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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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도 '아스널이 바이에른에 페널티킥을 내줬어야 했지만, 심판이 아이의 실수라며 넘어간 미친 순간의 영상이다'라며 '주심은 아스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깨끗이 핸드볼을 한 것을 보고 바이에른에게 두 번째 페널티킥을 허용했어야 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글렌 니베리 주심이 기괴한 사건을 봤다고 인정하며 좌절감을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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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로는 크리스티나 운켈 축구 규정 전문가의 의견을 첨부했다. 운켈은 해당 장면에 대해 "이런 것이 페널티킥이라고 주장하면 축구를 싫어하는 것이다"라며 "바이에른은 이 상황에서 어떠한 이점도 빼앗기지 않았으며, 그것은 합법적인 실수였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도 '국제축구평의회(IFAB)의 규정에는 페널티킥이 선언됐어야 하며, 논쟁의 여지가 거의 없다. 다만 IFAB 경기 규정 서문에는 심판은 경기 규칙을 적용할 때 상식을 사용하고, 경기의 정신을 고려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상식의 사용은 기록되지 않은 법칙처럼 통용되었고, 이번에 그 법칙을 운켈이 언급했다'라며 상식의 선에서 바이에른의 이득이 되지 않는 한 심판들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 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캐러거와 축구 규정 전문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에른 레전드 디디 하만과 토마스 뮐러 등 바이에른 측에서는 불만의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으며, 팬들도 불만이 적지 않기에 논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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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차전에서는 아스널과 바이에른의 모든 선수들과 팬들도 판정 논란이 없는 깔끔한 경기를 기대할 것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