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티모 베르너의 골 결정력은 도대체 언제쯤 개선이 될까.
브레넌 존슨이 우측에서 속도를 살려서 공격을 진행했을 때 뉴캐슬 수비수들은 베르너의 존재를 완전히 놓쳤다. 존슨은 베르너를 향해서 정확한 크로스를 보내줬다. 베르너한테 완벽한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베르너의 오른발 슈팅은 그대로 하늘로 솟구쳤다.
베르너를 뒤에서 지켜본 제임스 매디슨은 얼굴을 감싸 쥐었고, 손흥민도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때 베르너가 선제골을 작렬했다면 토트넘이 이렇게 무너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베르너의 실망스러운 골 결정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
|
베르너가 3번이나 기회를 놓치면서 토트넘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반 30분 알렉산더 이삭에게 일격을 맞은 뒤에 수비가 무너지면서 0대4 참사를 당했다.
베르너가 경기력은 조금씩 나아져도 골 결정력이 이렇게 심각하다면 토트넘은 계속해서 완전 영입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베르너를 1,500만 파운드(약 258억 원)에 완전 영입해도 팀에 엄청난 전력 상승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게 사실이다.
손흥민이 "난 항상 좋은 친구와 좋은 팀 동료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보장할 수 있는 건 없고, 클럽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베르너는 기꺼이 여기에 머물 것 같다. 선수로서 나는 그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게 팀원으로서의 일이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나는 베르너가 머물기를 원한다"고 공개적으로 요청했고, 토트넘도 진지하게 베르너 영입을 고민하고 있는 중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기력이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골 결정력 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골 결정력이 계속된다면 토트넘은 손흥민의 요청을 들어줄 수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