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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차포'에 '마상까지' 빠졌다.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초신성' 배준호(스토크시티)마저 함께 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올림픽 최종예선 참가 엔트리 23명에 포함되었던 배준호의 소속팀 스토크시티(영국 2부)가 팀사정으로 선수 차출 불가를 최종적으로 알려왔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배준호 대신 최강민(울산 HD)을 대체 발탁했다. 최강민은 현지시각 14일 오후 11시45분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로 입성할 예정이다.
마지막 희망은 배준호였다. 배준호는 설명이 필요없는 이번 대회 황선홍호가 가장 기대하는 에이스였다. 스토크시티 이적 후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배준호는 우승을 차지한 지난 서아시아연맹(WAAF) U-23 챔피언십에서 차원이 다른 경기력을 보였다. 당시에도 소속팀의 조기 합류 요청을 받아, 일찍 팀을 떠났다. 황 감독은 마지막까지 배준호를 기다렸지만, 답변은 차출 불가였다. 당초 배준호를 보내주기로 약속했던 스토크시티의 스포츠 디렉터가 바뀌며, 꼬이기 시작했고, 리그 20위에 머물며 강등권에 있는 스토크시티의 상황이 결정타를 날렸다. 스토크시티는 에이스를 보낼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배준호는 상대 밀집 수비 상황에서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선수라는 점에서 황 감독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당초 양현준과 배준호 양 날개를 공격의 축으로 삼았는데, 플랜B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