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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이 갈짓자 행보다. 또 고비를 넘지 못했다.
토트넘으로선 원치 않는 상황이지만 아스널을 응원할 수밖에 없다. EPL 뿐이 아니다.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아스널의 4강 진출을 바라고 있다.
UCL은 다음 시즌 기존 32개팀에서 36개팀으로 확대된다. 늘어나는 티켓 중 한 장은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 5위에 해당하는 국가 리그의 3위 팀에 배정된다. 다른 한 장은 현재 우승을 하더라도 UCL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지 않는 일부 리그의 우승팀에 돌아간다.
최근 공개된 UEFA 리그 순위에서 EPL은 여전히 3위다. 1위는 이탈리아 세리에A로 18.428점이다. 사실상 한 장을 예약했다. 독일 분데스리가가 2위(16.785점), EPL은 3위(16.750점)다. 이대로 올 시즌이 끝나면 분데스리가에 마지막 남은 한 장의 UCL 티켓이 더 돌아간다.
전망이 밝지 않다. UCL 8강 1차전에선 맨시티와 아스널이 각각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3대3, 2대2로 비겨 4강행을 장담할 수 없다.
유로파리그는 더 험난하다. 리버풀이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0대3으로 완패했고, 웨스트햄도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애스턴빌라가 릴(프랑스)과의 컨퍼런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한 것이 위안이다.
EPL 팀들이 분데스리가 팀들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해야 5위에도 UCL 출전 티켓이 돌아갈 희망이 있다. 아스널은 18일 바이에른과 UCL 8강 2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에는 해리 케인, 에릭 다이어 등 토트넘 출신이 포진해 있다. 그러나 UCL을 위해선 토트넘의 선택은 아스널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