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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지네딘 지단 감독과 접촉했다는 소식이다.
바이에른이 가장 원했던 감독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엄청난 성적을 보여준 사비 알론소였다. 지도자 경력이 짧고, 빅리그 경험이 없다고 해도 감독으로서 보여주는 잠재력이 완벽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이에른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리버풀과 경쟁했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알론소 감독이 두 구단의 진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해버린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자신의 과제가 더 남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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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 에벨 바이에른 단장이 직접 나서서 나겔스만 감독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내용까지 더해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이번 여름까지 독일 사령탑을 맡는다. 유로 2024가 시작되는 6월 중순 이전에 자신의 거취를 미리 확정하고 싶어한다. 이에 바이에른도 빠르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런데 바이에른이 지단 감독과 접촉 중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등장해버린 것이다. 지단 감독은 선수 시절 두말할 필요가 없는 레전드였다. 감독으로서의 성과도 대단하다. 레알에서 전무후무한 유럽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해냈다. 레알에서만 감독직을 했다는 단점도 있지만 레알에서의 성과가 너무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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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근에는 입장이 변한 모양새다. 지단 감독은 최근 "언젠가는 이탈리아에서 지도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지금은 다른 일을 하고 있다. 벤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하고 다시 훈련하고, 지도하고 싶다"며 새로운 팀을 맡을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지단 감독을 데려올 수만 있다면 나겔스만 감독보다 훨씬 좋은 매물이다. 나겔스만 감독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나겔스만 감독이 바이에른에서 실패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2시즌 전에 바이에른에서 짤린 감독을 다시 데려오는 그림은 최상위 빅클럽에서는 자주 나오지 않는 모양새다. 바이에른은 독일 분데스리가 트로피 이상을 원하는 구단이다. UCL만큼에서는 역대급 이력을 자랑하는 지단 감독이라면 바이에른 팬들도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