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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뉴캐슬에 참패를 당했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밑바닥을 드러냈다며 경종을 울렸다. 정작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평온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 성장의 고통스러운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노린다. 애스턴 빌라와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뉴캐슬전 패배는 뼈아픈 결과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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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우리는 상대가 경기를 마음대로 풀도록 허용했다. 우리는 공에 대한 용기가 없었다. 우리가 자초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당장 눈앞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자주 내비쳤다.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패배가 처음도 아니다.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우리 성장의 일부이며 이는 때때로 고통스럽다. 다른 모든 경기와 똑같다. 앉아서 안타까워할 필요는 없다. 2주 후에 또 다른 경기가 있다"라며 빨리 털고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 풋볼런던 등은 많은 이유를 분석했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은 팀이라고 진단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센터포워드가 아닌 사이드로 돌아간다면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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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한 달 전 풀럼에 0대3으로 패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이 점이 토트넘에게 가장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토트넘이 아직 완성된 팀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야기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제 핑계를 댈 것도 없다. 디애슬레틱은 '토트넘은 거의 풀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 부상을 탓할 수도 없다. 올해 치른 경기 수도 적었다. 피로를 탓할 수도 없다. 그들은 여전히 갖추지 못한 경쟁력을 찾으려면 내면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토트넘은 실제로 시즌 초중반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미키 판더펜,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등 핵심 요원들이 차례로 다쳤다. 하지만 이들은 올해 1~2월을 지나면서 모두 복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대항전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FA컵과 리그컵에서도 조기에 탈락했다. 오로지 프리미어리그 하나만 소화한다. 다른 팀들보다 일정이 한가하다. 디애슬레틱은 이런 점들을 짚은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