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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 얼굴'에 대해 폭로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에게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화난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는 유형이다. 그는 득점 상황에서도 크게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인터뷰도 신중하게 임한다. 조제 무리뉴나 안토니오 콘테 처럼 독설을 심심찮게 내뱉고 격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감독들과 정반대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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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를 정말 사랑한다. 어떤 사람들은 포스테코글루가 선수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가끔 정말 크게 화를 낸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크게 소리를 지른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나는 이런 모습이 좋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는 규율이 매우 엄격하다. 이는 예외가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된다.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나는 거의 10개월 동안 그와 함께 일했다. 축구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항상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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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의 전술도 마음에 든다.
손흥민은 "다른 축구를 플레이하고 보는 것은 정말 즐겁다. 나는 무리뉴,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했다. 모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원한다. 포스테코글루의 축구는 매일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나는 그가 원하는 축구를 위해 더 발전하고 싶다"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손흥민은 "모든 사람은 가능한 한 골대에 가까운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길 원한다. 팬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 환상적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