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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랄프 랑닉 오스트리아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최우선 타깃으로 떠올랐다.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바이에른은 플랜B도 구상하고 있었지만 알론소 감독의 잔류는 구단에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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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겔스만 감독을 내쳤던 구단 보드진은 물갈이가 됐고, 새로 선임된 구단 수뇌부는 나겔스만 감독을 다시 불러오기로 결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관련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6일(한국시각) "바이에른은 나겔스만 감독이 복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나겔스만 감독의 바이에른 복귀가 구체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나겔스만 감독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겔스만 감독이 최종적으로 바이에른으로 가겠다고 도장만 찍으면 되는 상황에서 대반전이 벌어졌다. 나겔스만 감독은 독일 사령탑으로서의 커리어를 계속하기로 결정하면서 독일축구협회와의 계약을 2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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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바이에른은 이제는 플랜C까지 고려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우나이 에메리 애스톤 빌라 감독, 로베르트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을 비롯해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 여러 후보가 바이에른과 연결됐다.
최종적으로는 랑닉 감독이 세 번째 최우선 타깃이 됐다. 랑닉 감독은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지도자로서 슈투트가르트, 하노버 96, 샬케04, 호펜하임 등을 지도하면서 가는 곳마다 굵직한 성과를 가져왔다. 본격적으로 빅클럽에서 일을 맡기 시작한 건 라이프치히에서다.
라이프치히 감독과 함께 오스트리아 음료 기업인 레드불의 스포츠 디렉터로 임명되면서 자신의 꿈을 펼쳤다. 이후 러시아 무대를 밟았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시 감독으로서도 잠시 있었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대표팀에 부임해 성공적으로 팀을 이끄는 중이다.
랑닉 감독은 현재 독일을 대표하는 게겐프레싱이라는 전술을 분데스리가에 퍼트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에 클롭 감독, 투헬 감독, 나겔스만 감독 등 여러 독일 출신 사령탑들의 스승과도 같은 존재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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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Z는 '랑닉 감독 말고도 데 제르비 감독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랑닉 감독이 바이에른의 제안을 수락하면 그는 유로 2024 이후에 바이에른의 감독을 맡을 것이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이번 주 안으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바이에른의 감독 선임 절차를 주도하고 있는 막스 에벨 바이에른 스포츠 디렉터는 최근 "가능한 한 빨리 감독을 데려오고 싶지만 철저한 절차를 밟고 싶다. 곧 결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수뇌부는 몇 주 전부터 랑닉 감독과 비밀리에 접촉해 대화를 나누면서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벨 디렉터와 함께 움직이고 있는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스포츠 디렉터는 과거에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랑닉 감독과 함께 일한 적 있기에 협상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었다.
바이에른 보드진은 최후의 보루도 남겨둔 상태다. 랑닉 감독 선임마저도 실패한다면 데 제르비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위약금 지불도 불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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