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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금이 바로 최적의 시기다.'
그러나 최근 살라는 리버풀 시대를 끝낼 것 같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살라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계약 만료 이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팀내 최고 연봉선수이지만, 위르겐 클롭 감독과 계속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클롭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한 만큼, 살라 역시 리버풀에 더 이상 미련이 없는 듯 하다.
살라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부터 적극적인 영입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에는 살라가 이를 외면했다. 리버풀에 남아 더 많은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이 지난 1월 시즌이 종료되면 떠나겠다고 선언한 이후 살라 역시 리버풀에 미련이 더 이상 없는 분위기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떠난 자리를 이어받을 감독을 계속 찾는 중이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에 이어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감독, 토마스 프랑크 브렌트포드 감독 등의 계속 거론되다가 현재는 아르네 슬롯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감독이 유력한 상태다. 리버풀이 페예노르트 구단에 보상금으로 무려 940만파운드(약 162억원)를 주고 슬롯 감독을 데려가기로 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슬롯 감독이 리버풀을 확실하게 개편하기 위해서는 최고 주급에 콘트롤하기 까다롭고, 나이가 많은 살라는 걸림돌이 된다. 차라리 살라의 매각을 통해 자금을 비축한 뒤 슬롯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게 팀 리빌딩을 위해 더 효과적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