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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티모 베르너는 다음 시즌에 토트넘을 위해서 뛰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햄스트링 부상은 정도에 따라서 회복 시간이 다르다. 사소한 부상이라면 2주 안으로도 복귀하지만 심각할 경우 몇 달씩이나 결장할 수도 있다. 베르너가 부상을 호소한 직후 직접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 나갔기 때문에 심각해보이지는 않지만 베르너한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
앞으로 3주가 지나면 토트넘의 시즌은 끝난다. 시즌 막판까지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야 베르너는 토트넘에 자신을 완전 영입해달라고 주장할 수 있을텐데,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를 뛰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부상 회복까지 3주 이상이 필요하면 이번 아스널전이 베르너가 토트넘 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잠시 흐름이 좋았을 때는 베르너를 완전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최근 베르너가 부진하자 완전 영입 목소리가 쏙 들어갔다. 영국 풋볼 런던 역시 부정적인 견해를 꺼내들었다. 매체는 '심각한 부상으로 판명돼 베르너의 시즌이 끝났다면, 베르너는 토트넘이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할 만큼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베르너를 1,500만 파운드(약 258억 원)에 영입할 수 있다는 건 매우 좋은 선택처럼 보이지만 베르너는 주급이 굉장히 높다. 연봉이 860만 파운드(약 148억 원)로 토트넘에 대입하면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베르너가 토트넘에서 에이스 다음가는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는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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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런던도 '베르너는 자신이 팀에 제공할 수 있는 것을 살짝 보여줬지만 실제로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려면 시즌을 강력하게 마무리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의 높은 급여로 인해 논쟁의 여지가 없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이 이례적으로 "난 항상 좋은 친구와 좋은 팀 동료를 만들고 싶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보장할 수 있는 건 없고, 클럽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하지만 베르너는 기꺼이 여기에 머물 것 같다. 선수로서 나는 그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그게 팀원으로서의 일이다. 시즌이 끝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지만 나는 베르너가 머물기를 원한다"며 구단에 베르너를 완전 영입해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