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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이번 시즌 토트넘과의 첫 맞대결에서 모욕을 당했다고 느끼고 있었다.
문제는 리버풀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미 리그 우승 경쟁에서는 멀어진 리버풀이지만 지난해 10월에 두 팀이 맞붙었을 때의 모욕감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토트넘과 리버풀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리그 경기에서 만났을 때 역대급 오심이 벌어졌다. 루이스 디아즈의 선제골로 앞서갔던 리버풀이지만 VAR 심판진의 소통 오류로 득점을 도둑맞았다.
그러나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다고 착각하면서 소통과정에서 착오가 생겨버렸다. 그 사이 경기는 다시 진행됐고, 디아즈의 득점은 심판들의 오류를 인정받지 못했다. VAR 심판진은 자신들의 실수가 벌어졌다는 걸 곧바로 인지했지만 경기가 재개된 후였기에 추가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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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토트넘전 경기는 잊을 수가 없다. 너무 이상했다. 얼마 전에 토트넘전 이후 지난 에버턴전에서 사이먼 후퍼 심판이 내 옆에서 90분 서 있었다. 그는 토트넘전 심판이었다. 그때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여전히 그때의 분노를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제 우리는 토트넘과의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그날 벌어진 일은 토트넘의 잘못이 아니었다. 토트넘도 그냥 경기를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이기고 싶다. 그럴 만한 이유가 500가지도 넘는다. 우리가 그곳(토트넘 원정)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다"며 토트넘을 반드시 이겨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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