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환상 헤더' 정우영, '괴물' 김민재 울리다...바이에른, '정우영 데뷔골' 슈투트가르트에 1-3 충격패→2위 비상

김대식 기자

기사입력 2024-05-05 00:28


'환상 헤더' 정우영, '괴물' 김민재 울리다...바이에른, '정우영 데…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재가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바이에른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환상 헤더' 정우영, '괴물' 김민재 울리다...바이에른, '정우영 데…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김민재가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슈투트가르트를 상대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바이에른의 무승부에 기여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전 부진을 잘 극복해냈지만 팀의 패배는 막아내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슈투트가르트와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에서 1대3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바이에른은 2위 사수도 어려워졌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감독의 예고대로 김민재는 선발로 출격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과 에릭 막심 추포 모팅이 선발로 나왔다. 세르주 그나브리와 마티스 텔이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중앙에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라파엘 게레이로가 나섰다. 4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이어, 죠수아 키미히로 구성됐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의 몫이었다.

경기 초반 탐색전에서 우위를 점한 건 슈투트가르트였다. 전방에서부터 압박하면서 강하게 바이에른을 견제한 슈투트가르트였다. 전반 9분 크로스 공격으로 좋은 공격을 만든 슈투트가르트였다. 전반 11분 크리스 퓌리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은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슈투트가르트의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전반 14분에는 불운한 부상까지 발생한 바이에른이었다. 다이어가 전반 14분 세루 기라시와의 경합도중 출혈이 발생했다. 다이어는 이마 부분에 출혈 발생해 의료진의 조치를 받았다. 다이어는 계속해서 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환상 헤더' 정우영, '괴물' 김민재 울리다...바이에른, '정우영 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환상 헤더' 정우영, '괴물' 김민재 울리다...바이에른, '정우영 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바이에른은 게레이로마저도 잃었다. 전반 11분 퓌리히의 슈팅 직전 수비 과정에서 다쳤던 게레이로는 왼쪽 발목에 부상을 느끼면서 스스로 주저앉았다. 결국 전반 16분 레온 고레츠카가 대신 투입됐다.

김민재는 공격에서도 영향력을 보여줬다. 전반 25분 코너킥에서 키미히의 킥이 날카롭게 올라왔다. 공격에 가담했던 김민재가 헤더까지 시도했지만 벗어났다.

바이에른의 위기가 계속됐다. 전반 28분 김민재가 크로스를 차단하려고 했지만 굴절된 후 기라시한테 향했다. 기라시의 논스톱 슈팅이 골대 안으로 향했지만 다이어가 출혈이 발생한 머리로 막아냈다.


시종일관 바이에른을 두드리던 슈투트가르트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데니스 운다브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았다. 이때 레오니나스 스테리기우가 침투했고, 운다브의 패스를 받아 노이어를 뚫어냈다. 데이비스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환상 헤더' 정우영, '괴물' 김민재 울리다...바이에른, '정우영 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바이에른이 단번에 동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데이비스의 엄청난 질주로 바이에른이 공격 작업을 만들어냈다. 파블로비치의 패스를 받은 그나브리가 페널티박스에서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역시 케인은 실패하지 않았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1대1로 마무리됐다.


'환상 헤더' 정우영, '괴물' 김민재 울리다...바이에른, '정우영 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이어가 빠지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투입됐다. 후반 3분 김민재한테 패스를 받은 케인이 중앙에서 볼을 받았다. 이때 추포 모팅을 향한 환상적인 패스를 넣어줬다. 그러나 추포 모팅의 슈팅이 부정확했다.

어느 한 팀이 우세를 잡지 못한 채 경기가 이어졌다. 후반 17분 바이에른이 위기를 맞았다. 후반 17분 운다브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민재를 벗기고 슈팅을 가져갔다. 노이어가 막아냈다.

슈투트가르트 벤치에서 대기하던 정우영도 후반 26분 교체로 들어갔다.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바이에른은 후반 중반을 넘어서 좋은 역습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 기회를 허비했다.

결국 바이에른이 일격을 당했다. 후반 38분 정우영을 향해 완벽한 크로스가 투입됐고, 정우영이 멋진 헤더로 바이에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우영의 슈투트가르트전 데뷔골이었다.

슈투트가르트는 남은 시간에도 바이에른을 상대로 우위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김민재는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도 아쉬운 결과를 마주했다. 정우영은 시즌 막판에 마수걸이 득점을 터트리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바이에른은 경기 종료 직전실라스 음붐파한테 추가 실점까지 내주면서 침몰했다.
'환상 헤더' 정우영, '괴물' 김민재 울리다...바이에른, '정우영 데…
사진=슈투트가르트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