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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을 흔드는 불만이 추가됐다. 이번에는 후보 선수의 에이전트가 난리다.
반면 선수들은 세트피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금은 불만이 담긴 인터뷰를 진행했다.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파페 사르, 데얀 쿨루셉스키 등은 세트피스에서 토트넘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감독과 선수단의 의견 차이 혹은 충돌로 비칠 수 있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세트피스에 더해 또 하나의 불만이 등장해 포스테코글루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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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에게 불만을 표한 에이전트의 담당 선수는 바로 라두 드라구신이다. 올 시즌 제노아에서 주목받는 수비수였던 드라구신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등의 구애를 제치고 토트넘의 손을 잡아 이적했다. 당시 바이에른을 거절한 선택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드라구신의 시간은 토트넘에서는 좀처럼 오지 않고 있다.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시기에 잠시 선발로 나서기도 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이후 판더펜이 복귀하자 포스테코글루는 드라구신의 기용을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3월 이후 출전이 없으며 리그에서 229분 출전에 그친 상황이다.
드라구신의 에이전트인 플로린 마네아는 이런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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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업으로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만약 그렇게 된다면 드라구신은 토트넘에 남아서 뛰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백업으로는 만족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포츠위트니스는 '에이전트의 이런 발언이 토트넘으로서 짜증 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에이전트가 포스테코글루의 결정에 따라 선수를 떠나게 할 수 있다는 조언을 한다면 더욱 그렇다'라며 이번 에이전트의 발언으로 포스테코글루와 토트넘의 스트레스가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갑작스럽게 부진한 경기력, 선수단과의 충돌에 이어서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포스테코글루에게 늘어났다. 그가 감독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여러 능력이 제대로 발휘돼야 하는 시점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