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시티가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의 팀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 오전 0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3~2024시즌 EPL 38라운드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리그 우승을 확정하면서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연속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맨시티 원정을 준비한 웨스트햄은 루카스 파케타, 미하일 안토니오, 모하메드 쿠두스, 에메르손, 토마스 수첵, 제임스-워드 프라우즈, 블라디미르 쿠팔, 애론 크레스웰, 커트 조우마,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 알폰소 아레올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맨시티가 우승을 향해 곧바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2023~2023시즌 EPL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포든이 전반 시작 80초 만에 실바의 패스를 받은 뒤 환상적인 턴동작으로 수비수를 속인 후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의 선수다운 득점이었다.
|
|
맨시티의 공세를 끝이 없었다. 전반 15분 도쿠가 웨스트햄의 측면을 파괴시켰다. 혼자 치고 들어가면서 수비수들을 속인 뒤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아레올라가 막아냈다. 아레올라는 맨시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선방쇼를 보여줬지만 포든만큼은 막지 못했다.
전반 18분 도쿠가 이번에는 빠른 타이밍에 크로스를 보냈고, 포든이 침착하게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포든의 멀티골로 맨시티가 우승 확률을 더욱 높였다. 맨시티는 마지막 경기를 축제로 만들 셈이었다. 전반 24분 실바가 환상적인 패스를 페널티박스로 보내줬다. 디아스가 몸을 던져 밀어줬고, 홀란한테 공이 향했다. 홀란이 너무 빠르게 침투하다보니 공을 발에 제대로 맞추는데 실패했다.
|
쿠두스가 결국 경기의 향방을 알 수 없게 만들었다. 전반 43분 코너킥에서 쿠두스는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오르테가를 뚫어냈다. 맨시티 선수들이 멍하니 지켜볼 수밖에 없는 몸놀림이었다. 실점으로 리드가 불안해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물병을 던졌다. 전반전이 종료됐고, EPL 우승이 결정될 45분만이 남았다.
맨시티는 다시 확실한 리드를 잡아갈 득점이 필요했다. 맨시티의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후반 15분 또 다른 에이스인 로드리가 등장했다. 맨시티의 부드러운 공격 전개가 나온 뒤 로드리가 정확한 슈팅으로 아레올라를 공략하는데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승을 확신하는 것처럼 보였다.
|
|
맨시티는 더 축포를 터트리기 위해서 맹렬하게 공격을 퍼부었다.
웨스트햄이 또 맨시티를 위협할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후반 43분 코너킥에서 수첵이 골을 넣었다. 그러나 수첵은 '신의 손'을 사용해 득점을 터트렸기 때문에 득점은 취소됐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뜨거웠던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지만 다시 환호하는 분위기로 달라졌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맨시티가 리그 최종전에서 리그 우승을 해냈다. EPL 역사상 최강의 팀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