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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가 뿔이 났다.
두번째 판정이 더 결정적이었다. 후반 37분 왼쪽에서 발디비아가 코너킥을 올렸다. 문정인 골키퍼가 잡으려는 순간, 충돌로 공을 놓쳤다. 흐른 볼을 몬타노가 바로 올렸고, 김종민이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문정인이 공을 놓친 과정을 보면, 조지훈이 이동률을 미는 장면이 나온다. 이동률이 밀리며 문정인과 부딪혔다. 하지만 주심은 온필드 리뷰도 실시하지 않고 바로 득점을 인정했다. 항의하던 김도균 감독에게 경고를 줬다.
잘 지키던 이랜드는 이 실점 후 급격히 무너졌고,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이랜드 입장에서는 대단히 아쉬운 패배였다. 이랜드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4경기에서 3승1무였다. 13골을 넣은 동안 1골만을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단숨에 2위로 도약할 수 있었다. 시즌 개막 전 승격후보로 거론되던 이랜드는 대세론에 불을 붙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전 심판소위를 열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잃어버린 승점 3은 누가 보상하느냐. 승격 싸움에서는 승점 1이 중요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