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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빈센트 콤파니가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3달 넘도록 이어지던 바이에른의 토마스 투헬 감독 후임 찾기가 드디어 마무리단계로 접어들었다. 투헬 감독과 이별을 발표한 후, 바이에른은 수많은 감독들과 접촉했다. 언급된 감독들의 이름만 나열해도 1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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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4명의 감독을 제외하고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로베르트 데 제르비 전 브라이튼 감독, 로저 슈미트 벤피카 감독, 우나이 에메리 애스톤 빌라 감독, 훌렌 로페테니 전 울버햄튼 감독 등은 바이에른이 후보로 검토했던 인물들이다.
바이에른 수뇌부는 엄청난 위기에 빠졌고, 결국에는 콤파니 감독에게 접근했다.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소식은 21일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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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감독과 협상을 할 것인지는 바이에른 수뇌부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팬들은 모두가 반대하고 있다. 콤파니 감독이 선수 시절에는 엄청난 레전드 출신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여줬던 센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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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수 생활의 화려함과 감독으로서도 뛰어난 사령탑이 되는 건 별개의 문제다. 콤파니 감독이 지도자로서 성공적인 스타트를 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가장 최근 성적은 번리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등이다.
팬들의 반대 목소리에도 바이에른은 진지하게 콤파니 감독을 고려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공영방송인 BBC에서도 콤파닉 감독의 이름이 바이에른과 함께 등장했다. BBC는 21일 '번리 감독 콤파니는 바이에른의 새 감독 후보 명단에 있는 놀라운 이름이다'고 전했다.
BBC는 콤파니 감독을 두고 '콤파니는 안더레흐트와 번리에서 좋은 평판을 얻었지만, 이번 시즌 강등은 콤파니 감독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함부르크에서 선수 시절을 보내면서 분데스리가에 대한 지식이 있고, 독일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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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반으로 콤파니 감독은 2022~2023시즌 번리로 부임할 수 있었다. 번리에서의 첫 시즌, 콤파니 감독은 매우 공격적인 축구로서 EPL에서 강등된 번리를 곧바로 승격시키는데 성공했다. 역대급 성적이었다. 승점을 무려 101점이나 확보하면서 콤파니의 번리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EPL로 복귀했다.
그러나 2023~2024시즌 번리는 리그 38경기에서 단 5승만 거두면서 19위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번리는 콤파니 감독이 최악의 성적을 보내는 와중에도, 콤파니 감독을 믿겠다면서 경질을 결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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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는 EPL 승격이 확정되자마자 콤파니 감독에게 5년 재계약을 곧바로 건넸을 정도로, 콤파니 감독에게 진심이었다. 콤파니 감독도 당시에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구단과 연결됐는데 이직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어보였다. 번리와 콤파니 감독의 동행이 오랫동안 지속될 것처럼 보였지만 1년 만에 동행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콤파니 감독을 믿어줬던 번리 팬들은 엄청난 배신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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