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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배준호의 스토크시티가 '새 로고 논란'에 휩싸였다.
팬들은 '축구 역사상 최악의 로고다. 내가 클럽을 지지한다면 진심으로 보이콧할 것이다', '몇몇 팬들이 전체 팬의 의견인 것처럼 호도해 로고를 바꾼다는 것은 정말 짜증난다' 등의 불만을 쏟아내고고 있다.
현재의 스토크시티의 로고는 23년 전인 2001년 도입됐다. 새 로고라는 주장은 유니폼 등 축구 용품 전문 사이트가 퍼트렸고,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스토크시티는 배준호의 활약으로 국내 팬들에게 더 친숙해졌다. 배준호는 지난해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챔피언십(2부)의 스토크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데뷔 시즌에 팬들이 선정한 2023~2024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돼 화제가 됐다.
배준호는 특유의 영리하고, 민첩한 움직임으로 스토크시티의 공격을 이끌었다. 스타일에 변화도 줬다. 과감한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에 가담했고, 몸싸움도 불사했다.
팀 전력이 좋지 않은 스토크시티 스타일상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서는 상황이 많은데, 배준호는 이 과정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볼을 직접 뺏은 뒤 역습의 시발점이었고, 상황에 따라 직접 볼을 운반하면서 스토크시티의 공격을 만들어냈다. 원래 포지션인 공격형 미드필더부터 중앙 미드필더까지, 사실상 공격 전지역에 관여하며, 스토크시티의 유일한 공격루트로 활약했다.
2∼3월 스토크시티 '이달의 선수'로 두 달 연속 뽑힌 배준호는 올 시즌 챔피언십에서 38경기에 출전해 2골-5도움을 작성했다. FA을 포함하며 2골-6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시티의 챔피언십 잔류를 이끈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스토크시티는 최근 배준호가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자 '코리안 킹'이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축하의 메시지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