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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신 아다라비오요는 토트넘과 뉴캐슬을 거절하고 첼시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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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여름에도 아다라비오요를 원했다. 1997년생으로 EPL 무대에서 경험이 많다는 점, 공중볼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점, 큰 키에도 불구하고 발이 빨라 커버 범위가 넓다는 점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잉글랜드 국적의 선수라 현재 홈그로운 자원이 부족한 토트넘에는 더 매력적인 타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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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라비오요가 좋은 센터백이지만 토트넘으로 이적을 선택한다면 주전이 아닐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아다라비오요는 수비력은 뛰어나지만 발밑이 좋은 수비수는 아니다. 그에 비해 현재 토트넘 주전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은 수비와 발밑 능력 모두 매우 우수하다.
백업으로 대기하고 있는 라두 드라구신과 비교해서도 아다라비오요가 더 좋은 입지를 선점하기는 어려웠다. 뉴캐슬로 이적할 경우에는 토트넘에 비해 경쟁이 어렵지가 않았다. 스벤 보트만과 자말 러셀스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2024년 안에는 복귀가 어려워 아다라비오요가 무혈 입성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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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적시장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첼시가 뉴캐슬과 거의 합의를 마쳤던 아다라비오요를 하이재킹하는데 성공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 "첼시는 아다라비오요와의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협상은 최종 단계다. 뉴캐슬이 아다라비오요의 계약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첼시가 더 앞서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첼시 첫 계약이 아다라비오요가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로마노 기자는 이후 추가 보도를 통해 "아다라비오요는 첼시로 향한다"며 이적이 성사됐을 때 덧붙이는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를 추가했다. "첼시는 1달 전에 선수에게 접근했고, 금일 구두 합의에 이르렀다. 다음 주에 메디컬 테스트가 예정됐다. 다음 주에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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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나가고, 첼시는 1단계 아래 대회인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 진출했는데도 아다라비오요는 첼시를 골랐다. 티아고 실바의 대체자가 필요했던 첼시는 FA 영입으로 빠르게 아다라비오요를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