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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가 3일 새롭게 선임한 엔조 마레스카 전 레스터시티 감독(44)은 21세기에 들어 첼시가 고용한 22번째 사령탑이다.
포르투갈, 이스라엘, 브라질,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등 지도자들의 출신도 다양하다. 구단을 대표하던 레전드(램파드), 잉글랜드 중소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끈 지도자(포터), 이름값 높은 지도자(콩테, 안첼로티, 투헬) 등 선임 기준도 그때그때 달랐다.
2023년 7월, 토트넘에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은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한 첼시는 한 시즌만에 포체티노 감독과 갈라섰다. 시즌 막바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였지만, 포체티노 감독에게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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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21세기 행보는 EPL 라이벌 리버풀과 비교된다. 리버풀이 지난여름 위르겐 클롭 전 감독 후임으로 선임한 아르네 슬롯 전 폐에노르트 감독은 리버풀 역대 22번째 사령탑이다. 리버풀이 132년 역사를 통틀어 22명을 선임할 때, 첼시는 24년간 같은 수의 감독을 데려왔다.
리버풀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무려 8년 7개월간 한 감독 아래에서 꾸준히 성장했다. 구단 역사상 첫 EPL 우승과 14년만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클롭 시대에서 이뤄진 성과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이전에도 브렌든 로저스 현 셀틱 감독에게 3년의 시간을 투자했다.
리버풀이 21세기에 들어 선임한 감독은 베니테즈 감독, 로이 호지슨 감독, 케니 달글리시 감독, 로저스 감독, 클롭 감독 등 6명뿐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