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의 2019년 여름 이적시장은 팀을 위기로 몰아 넣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이에 토트넘은 팀 차원에서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탕귀 은돔벨레를 데려왔고,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유망주인 라이언 세세뇽도 품었다. 지오바니 로 셀소까지 영입해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대체자로 삼으려고 했으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떠오르는 유망주인 잭 클라크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은돔벨레, 로 셀소, 세세뇽이 잘 자리잡았다면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이별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계속해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구성했을지도 모른다.
|
원래 토트넘이 은돔벨레 대신에 데려오려고 했던 선수는 프렌키 더 용이었지만 바르셀로나와의 경쟁에서 실패했다. 클라크와 함께 영입이 검토됐던 선수는 현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에이스인 제러드 보웬이다. 로 셀소보다 앞선 후보는 파울로 디발라, 브루노 페르난데스였다. 디발라와 브루노 영입에서 많은 돈을 투자하길 꺼리다가 로 셀소를 영입했다.
|
2019년 여름 데려왔던 실패작들은 방출조차 극악의 난이도였다. 세세뇽은 2,700만 유로(약 402억 원)를 주고 데려왔지만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했다. 은돔벨레는 매 시즌마다 매각을 시도했지만 어느 팀도 원하지 않아 임대만 보냈다. 로 셀소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여름에는 은돔벨레와 로 셀소를 어떻게든 처분하려는 토트넘이다. 만약 이번 여름에도 처분에 실패하면 토트넘은 내년 여름에 로 셀소와 은돔벨레는 자유계약 선수로 풀어줘야 한다.
|
결국 2019년 영입생이 모조리 실패하면서 토트넘의 이적시장 계획은 계속해서 꼬였다. 2020년 겨울 급하게 데려온 스티븐 베르바인도 성공하지 못했다. 2020년 여름에 데려온 세르히오 레길론, 맷 도허티, 조 로든도 다 실패했다. 그나마 성공한 게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뿐이다. 토트넘의 이적시장 정책은 2021년 겨울부터 다시 정상화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