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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달라졌다.
그는 토트넘에서 무관이었다. 우승을 위해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는 첫 시즌 모든 대회에서 무려 44골을 터트렸다. 분데스리가 득점왕에도 올랐다.
그러나 우승컵과는 다시 한번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 우승이 좌절됐고,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FA컵인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는 첫 경기에서 3부리그 팀에 덜미를 잡혀 일찌감치 고배를 마셨다.
케인의 자신감은 하늘을 찔렀다. 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와 지금이 어떻게 다른지 묻는 질문에 "외부적으로는 아마도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으로 더 인정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같은 클럽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기에 그런 것 같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모든 톱클럽과 비슷하다. 그렇게 보면 내가 좀 다른 아우라를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케인과 바이에른의 케인의 다르다는 점을 스스로 부각한 것이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 경기를 준비하거나 임하는 방식에는 크게 변한 것이 없다. 내 자신감은 내 커리어 전반에 걸쳐 여전히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이어 "어쩌면 외부에서 보면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그것은 나에게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되기 위해 실제로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유로 2024의 개최국은 독일이다. 바이에른 소속이라 비독일 선수 가운데는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그는 "독일에 온 도착한 이후로 내가 받은 응원은 정말 놀라웠다.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내 커리어 전체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냈고, 토트넘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유럽 수준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은 좋았다"며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었지만 다른 리그에서, 다른 나라의 다른 팬들 앞에서 하는 것은 내 프로필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케인은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는 내가 즐겨야 할 토너먼트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영국 팬들뿐만 아니라 독일 팬들의 지지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 감사할 것이다. 그것이 내 자신감을 키우고 더 많은 동기를 부여해 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