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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인종차별 논란 속 패션매거진 'Tatler 아시아'와 단독 인터뷰를 실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촬영을 해서 정말 편안했다. 집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에 대해 "매 순간이 특별하다. 골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 순간을 기억하고 특별한 느낌을 즐기려고 노력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의 홍보대사가 된 점에 대해서는 "나는 일주일 이상 같은 장소에 있는 경우가 거의 없다. 끊임없이 길 위에 있다"며 자신의 생활 패턴에 잘 부합한다고 짚었다.
집중과 헌신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모든 성공한 사람에게는 규율이 필수적이다. 첫 번째는 잠이다. 나는 8시간에서 9시간 정도 잔다.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도록 일찍 자려고 노력한다. 회복은 중요하다. 나는 거의 매일 회복을 위한 치료 세션을 소화한다. 다이어트도 성공의 비결 중 하나다. 매일 훈련에도 100%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목표도 밝혔다. 그는 "내 축구 경력에서 국가대표팀과 클럽 모두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계속하고 싶다. 또한 젊은 세대의 팬들에게는 좋은 사람, 좋은 선수가 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영감을 주고 싶다. 결국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인생에서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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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외에 관심사도 있다. 손흥민은 "나는 게임을 좋아한다. 또한 한국 음식, 특히 어머니가 해주신 집밥을 좋아한다. 에드 시런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다. 패션에도 관심이 많다"고 고백했다.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는 한국과 런던, 가장 좋아하는 아침 식사는 오믈렛과 빵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불만은 "매너도 없고 남에 대한 존중도 없는 사람들"이라고 답했다.
한편 손흥민의 동료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지난 15일 자국 우루과이 방송에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서 물의를 일으켰다.
우루과이에서 코파아메리카 대회를 준비하던 그는 자국 방송에 출연했다. 진행자가 손흥민 유니폼을 요청하자 벤탄쿠르는 "그들은 다 똑같이 생겼다. 사촌이어도 모를 것"이라며 동양인 외모를 비하했다.
벤탄쿠르는 SNS로 즉각 사과문을 올렸지만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러자 차별금지 자선단체 킥잇아웃(Kick it out) 20일 '우리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에 대해 언급한 내용에 대해 상당수의 제보를 받았다. 이에 관한 보고서는 이미 클럽과 관련 당국에 전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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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를 보도하며 힘을 실었다. BBC는 '차별금지 자선단체 킥잇아웃은 벤탄쿠르가 팀 동료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것에 대해 상당한 수의 불만을 접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킥잇아웃은 '우리는 벤탄쿠르가 잘못을 시인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는 동아시아 및 더 넓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다. 우리는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광범위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보거나 들으면 신고하세요'라며 인종차별 문제를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