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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말총머리'로 유명한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로베르토 바조(57)가 큰 봉변을 당했다. 무장강도들에게 습격당해 얻어맞은 뒤 금품을 강탈했다. 자칫 생명까지도 위험할 뻔한 사건이다. 황당하게 바조가 가족과 함께 집에서 TV로 유로2024를 보며 자국 이탈리아를 응원하던 중에 벌어진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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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 끝에 서로 득점을 내지 못한 양팀은 승부차기로 우승을 다투게 됐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에이스였던 바조가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실축을 했다.
약간 주춤하는 동작과 함께 달려가 찬 공은 크로스바 한참 위로 넘어갔다. 바조는 얼굴을 감싸 쥐며 쓰러졌고, 결국 이탈리아는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이런 바조가 큰 봉면을 당했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르 델 베네토는 '바조가 지난 21일 알타빌라 비센티나의 자택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유로2024 경기를 지켜보던 중, 무장한 5명의 강도들의 침입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때 바조는 강도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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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큰 참사가 벌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현역시절과 많이 달라진 외모 탓에 강도들이 이탈리아 레전드를 몰라보고 벌인 일일 수도 있다. 바조는 후덕해진 몸매와 하얗게 센 머리로 인해 현역시절 모습과 많이 달라졌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