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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보다 유로가 (우승하기)더 어렵다."
확실히 빌드업 위주의 지루한 공 돌리기로 일관하는 유로 대회와 달리 코파는 매 경기 속도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코파 8강전은 '축구의 진수'를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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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분 동안 단 한 골도 나오지 않은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밀리탕과 루이스가 실축한 브라질이 승부차기 점수 2-4로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우루과이는 11일 준결승에서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이 경기 승자는 아르헨티나-캐나다 4강 승자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같은 날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유로2024 8강전도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갈렸다. 승부차기까지 돌입하는 과정은 브라질-우루과이전과 달랐다. 양팀은 골키퍼부터 시작되는 느린 빌드업으로 일관했다. 빌드업을 통해 상대 진영까지 공을 전달할 시점엔 이미 상대팀은 다 내려서서 수비 진형을 꾸린 뒤였다. 빈틈이 없다보니 찬스가 만들어지기 어려웠다.
잉글랜드-스위스전에선 후반 30분에야 첫 골이 터졌다. 스위스 브릴 엠볼로가 우측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5분 뒤 '아스널 에이스' 부카요 사카가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승부차기에선 잉글랜드가 5-3으로 승리하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8강전 중 포르투갈-프랑스전과 잉글랜드-스위스전, 두 경기가 승부차기로 가려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