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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 만큼은 진짜 영입할 수 있나'
때문에 다가오는 2024~2025시즌에도 손흥민이 여전히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맡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 손흥민에게 걸리는 부하가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대로 이적 시장이 종료된다면 다른 대안을 찾기 어려웠다. 히샬리송에게 거는 기대감은 제로에 가까웠다.
그런데 새로운 희망이 생겼다. 최근 빈번하게 외신에서 등장하는 한 공격수의 영입에 토트넘이 매우 근접했다는 보도다. 바로 본머스의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27)가 주인공이다.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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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란케는 리버풀과 첼시를 거쳐 지난 시즌 본머스에서 맹활약했다. 하위권에서 허덕이는 본머스의 강등을 막아낸 인물이다. 2022~2023시즌에는 6골-7도움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리그 전경기에 출전해 무려 19골(3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순위 공동 4위까지 올라갔다. 분명 득점력만 놓고 보면 손흥민(17골)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이 이런 활약을 펼친 솔란케를 데려온다면 공격진영의 재정렬이 가능해진다. 손흥민이 원래 위치인 왼쪽 측면 공격수로 돌아가면서, 상대의 집중견제를 피하고 원래 보여줬던 스피디하고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베르너와 히샬리송은 백업으로 상황에 따라 기용이 가능하다.
결국 관건은 토트넘의 자금력이다. 분명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의 영입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화끈하게 지갑을 열면 이 소망을 이룰 수 있다. 솔란케는 본머스와 6500만파운드(1138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이 걸려 있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면 토트넘이 데려올 수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우선적으로 히샬리송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에 팔고, 그 자금을 기반으로 솔란케의 바이아웃 조건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 영입을 진행할 수 있다. 두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토트넘이 좀 더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과연 토트넘이 솔란케 원톱-손흥민 왼쪽 윙 스쿼드를 완성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