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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튀르키예 무대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의 최종 행선지는 꿈에 그리던 독일 분데스리가가 될 전망이다. 오피셜 발표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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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다르손 디렉터 "홍현석을 1년 동안 더 우리와 함께 플레이하게 놔둔다면 그는 1년 후에 FA로 나간다. 지금은 우리 선수지만 우리는 홍현석과 함께 최고의 방안을 찾고 있다"며 헨트가 홍현석을 이적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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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홍현석의 행선지는 팬들의 예상과 다르게 튀르키예였다. 튀르키예 소식에 능통한 야으즈 사분쿠올루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트라브존스포르와 헨트는 홍현석의 이적을 두고 모든 사항에 합의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홍현석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선수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튀르키예로 오라고 요청을 받았다. 트라브존스포르와 합의한 홍현석은 짐을 챙겼고, 팀원들과 작별인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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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의 튀르키예 이적 오피셜은 점점 늦어졌다. 이유는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었다. 홍현석은 차후에도 있을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저렴한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고 싶어했다. 트라브존스포르는 이를 받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구단과 개인 합의가 늦어지는 사이에 또 다른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이재성이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가 등장했다.
마인츠는 과거부터 친한파 구단이다. 차두리를 시작으로 박주호, 구자철, 지동원 그리고 이재성을 영입했다. 이재성은 2021~2022시즌부터 마인츠에서 핵심적인 역할로 활약 중이다. 마인츠는 벨기에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홍현석을 영입해 중원을 강화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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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리에리 기자의 보도가 나온 후 독일 현지에서도 홍현석의 마인츠 이적을 다뤘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마인츠는 한국 국가대표 홍현석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현석의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89억 원)에 달할 것이다'고 전했다.
독일 관련해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매체 키커에서도 '마인츠의 다음 영입이 확정됐다. 미드필더 홍현석이 헨트에서 이적해왔다. 이적은 29일 발표될 예정이며 홍현석은 이번 여름 마인츠의 가장 비싼 이적이 될 것이다. 홍현석의 마인츠 이적은 이미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다만 키커에서는 홍현석의 이적료가 400만 유로(약 59억 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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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은 이적시장 막판 대반전 드라마를 써내려가면서 이적에 성공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로 돌아가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홍현석은 "예전부터 유럽 5대 리그 진출이 목표였다. 금메달을 따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병역 혜택을 받는다고 무조건 좋은 리그를 간다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 독일 무대가 익숙해서 분데스리가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EPL에서도 한 번 뛰어보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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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이 이재성과 이미 국가대표에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고, 독일에서 생활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어렵게 강등권 경쟁에서 탈출한 마인츠는 이번 시즌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