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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많은 시간을 더 이상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부터 차기 감독 후보군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감독이 다시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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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인 선택은 텐 하흐 감독과의 추가 동행이었다. 투헬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전 잉글랜드 감독, 로베르트 데 제르비 올랭피크 마르세유 감독 등이 맨유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됐지만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에게 1번 더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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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은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이턴과의 2라운드에서 패배하더니 리버풀과의 홈경기에서는 0대3 참패했다. 3경기 동안 2패를 기록한 현실도 심각하지만 경기력이 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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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그 3경기 만에 텐 하흐 감독의 경질설이 돌기 시작했다. 영국 미러는 3일(한국시각) '맨유가 감독 교체를 선택한다면 투헬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여름에 잔류할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맨유 새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을 남기기로 결정했고, 여름에 그를 지원해줬다. 코칭스태프도 개편되면서 수많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많은 문제가 여전히 드러나고 있으며, 텐 하흐 감독은 이미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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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서도 같은 날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경우 맨유 감독이 될 유력 후보 두 명이 등장했다. 텐 하흐 감독은 3경기에서 두 번의 패배를 거둔 후 시즌 시작 몇 주 만에 다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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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투헬 감독과 함께 언급한 또 한 명의 후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위 매체는 '정기적으로 등장하는 또 다른 이름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이다.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15년 전 미들즈브러를 떠난 이후로 클럽 직책을 맡은 적이 없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열렬한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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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투헬 감독은 맨유 이사회와 만나 협상을 진행했다. 연봉 등의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투헬 감독과 사우스게이트 감독 모두 현재 쉬고 있는 중이라 언제든지 다시 맨유로 부임해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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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CEO인 오마르 베라다는 리버풀전 후 "텐 하흐 감독은 전폭적으로 우리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는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가 팀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협력할 것이다. 맨유에 적합한 감독이라고 생각하며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텐 하흐 감독이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성적과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방법밖에 없다.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로 맨시티 다음으로 우승 트로피가 많다면서 스스로를 변호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카라바오컵과 FA컵 우승으로 만족할 맨유 팬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다. 맨유 팬들은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도전하는 팀을 원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중압감을 견디지 못한다면 경질 시계는 빠르게 굴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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