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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FC서울의 레전드 박주영 울산 HD 플레잉코치(39)가 은퇴한다.
박주영은 2008년 해외로 진출해 AS모나코(프랑스), 아스널(잉글랜드), 셀타 비고(스페인) 등 유럽 빅리그 무대를 누빈 후 2015년 서울로 다시 돌아왔다. 11년간 서울과 함께하며 통산 총 314경기에 출전, 90골-32도움을 기록했다. 2016년 전북 현대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K리그 우승컵을 안긴 것은 서울 구단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서울전을 앞두고 박주영의 엔트리 포함에 "나도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장 김기희와 이청용 등 노장 선수단의 갑작스런 요청이 있었다. 이전까지 생각을 못했다"며 "우승한 후 올해 공식적으로 은퇴 의사를 이야기했다. 박주영이 서울에서 오래 뛴만큼 홈팬들에게 인사를 했으면 한다는 뜻을 모았다. 전체 선수단의 의사를 확인한 후 구단에도 이야기했다. 어제 저녁까지 바빴다"고 설명했다.
계획대로라면 박주영은 전반 35분쯤 투입돼 약 10여분을 소화할 예정이다. 울산의 3연패 대관식은 마지막 홈경기인 2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박주영은 울산 팬들에게는 이날 인사할 계획이다.
김 감독은 "정작 박주영은 안하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피해주고 싶지 않다고 했다. 무겁게 생각했고, 부담스러워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의견을 존중했다. 박주영이 들어오면 한 명이 리스트에 빠려야 하는 데 희생했다"고 웃었다.
물론 경기는 양보는 없다. 주중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말레이시아 원정을 다녀 온 김 감독은 "경기는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구단의 배려로 좋은 환경에서 준비했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다"고 말했다.
서울은 갈 길이 바쁘다. 다음 시즌 ACL 출전을 위해선 최소한 현재의 위치인 4위를 유지해야 한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늘의 듯일 있을거다. 홈 마지막 경기고, 울산은 오랫동안 못이긴 상대"라며 "상대성이 있고, 징크스는 영원할 수 없다. 한번은 걸릴 때까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울산을 상대로 21경기 연속 무승의 늪(6무15패)에 빠져 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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