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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 3연속 침묵,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마저 이탈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A대표팀은 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친선 2차전을 치른다.
홈 팬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절반의 성공이었다. 콜롬비아와의 2연전을 앞두고 어린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총 26명 중 11명이 2000년대 생이었다. 베스트11에도 2000년대 생 3명이 포함됐다. 교체 선수까지 포함하면 2000년대생 5명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히 이번에 처음 선발된 2004년생 박수정(울산과학대)은 선발 기회까지 잡으며 재능을 빛냈다.
어린 선수들의 활약은 일단 합격점이었다. 경기 뒤 신 감독은 "이번에 선발이나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대체로 성인 무대 국제 경험이 많이 없다. 그러나 자신감 있게, 대등하게 경기해줬다"고 했다.
골키퍼 김민정(인천현대제철)의 활약도 긍정적이었다. 그는 신 감독 부임 뒤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이날도 선발로 나서 멋진 선방을 선보였다. 김민정은 팀이 0-1로 밀리던 전반 33분 카탈리나 우스메의 페널티킥을 막아냈다. 경기 뒤 안헬로 마르실리아 콜롬비아 감독이 김민정을 콕 집어 칭찬했을 정도였다.
숙제는 남아있다. 신 감독은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봤지만, 아직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상대의 피지컬과 개인 기술에 크게 흔들렸다. 제대로 된 공격조차 풀어내지 못했다. 신 감독은 "상대가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수들이 상대 힘과 스피드를 방어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결국 주도권을 내줬다"고 했다. '신상우호'는 그동안 일본(0대5 패), 스페인(0대5 패), 캐나다(1대5 패) 등 강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캐나다, 호주 등 피지컬이 좋은 팀에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에도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25년 핑크레이디스컵 이후 득점이 없다. 호주와의 두 경기에서 각각 0대1, 0대2로 고개를 숙였다. 이번에 콜롬비아에 또 0대1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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