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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수볼VS정효볼" K리그1 '전술의 神',오늘 대팍에서 신박한 대결이 시작된다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5-06-01 16:48 | 최종수정 2025-06-01 17:28


"병수볼VS정효볼" K리그1 '전술의 神',오늘 대팍에서 신박한 대결이 …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김병수 대구FC 감독이 1일 안방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대구는 1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PARK에서 광주FC와 17라운드 K리그1 홈경기를 치른다.

대구FC는 지난달 3일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이후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5경기서 1무4패, 승점 1점에 그치며 11위 수원FC(승점 15)와 '승점 4점 차'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키플레이어 세징야, 골키퍼 오승훈의 부상, 고재현, 박세진 등 영건들의 입대 등 악재가 잇달으며 좀처럼 탈출구를 찾지 못했다.


"병수볼VS정효볼" K리그1 '전술의 神',오늘 대팍에서 신박한 대결이 …
박창현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후 한 달 넘게 서동원 감독대행 체제로 새 감독을 물색하며 버텨온 대구가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지난 27일 제15대 사령탑으로 김병수 감독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제일은행, 코스모석유FC, 오이타 트리니타에서 선수로 활약한 후 1998년부터 지도자 경력을 시작해 2008~2016년 영남대 사령탑으로 대학무대를 평정하며 실력을 공인받았다. 이후 2017년 K리그2 서울이랜드FC에서 프로 감독 이력을 시작, 2019~2021년 K리그1 강원FC, 2023년 수원 삼성 사령탑을 거쳤다. 창의적이면서도 조직적인 패스 플레이와 혁신적인 전술은 '병수볼'이라는 애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 감독은 강원에서 2년 만의 파이널A 진출, 구단 최고 승점을 기록하며 실력을 입증했지만 2021시즌 강등권으로 추락하는 시련도 맛봤다. 2023년 5월 강등권 수원 삼성 지휘봉을 잡고 고군분투했지만 위기탈출을 이뤄내진 못했다. 선수와 지도자는 실패를 통해 더 많이 배운다. '산전수전' 다 겪은 소방수로 두 번째 등판한 대구FC에서 '병수볼'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대구 소재 영남대에서 화양연화를 누렸으니 어찌 보면 대구는 행운의 장소이자 친정과도 같은 지역이다. 선수비 후역습의 대구에서 그가 어떤 전술을 보여줄지 관심을 끈다.

대구 구단은 "현재 팀이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K리그1에서 경험을 갖춘 지도자, 자기 철학과 전술을 팀에 접목할 수 있는 책임감 있는 지도자, 그리고 강한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지도자를 선임 기준으로 삼아왔다. 김 감독은 이 같은 기준을 고루 충족하는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은 27일 전북과의 홈경기를 직관했고, 29일 선수단 공식 상견례를 거쳐 이날 데뷔전을 치른다.


"병수볼VS정효볼" K리그1 '전술의 神',오늘 대팍에서 신박한 대결이 …
'병수볼'의 첫 상대가 리그에서 가장 핫한 광주 '정효볼'이라는 사실도 흥미진진하다. 거침없는 언변과 과감한 전술, '화이트보드 작전지시' 등 신박한 리더십으로 매경기 화제가 되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는 리그 16경기에서 6승5무5패(승점 23)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다. 2023년 김병수 감독의 수원 삼성 시절 두 차례 맞대결했다. 당시 '정효볼'이 '병수볼'에 안방에서 2대1 역전승, 안방에서 4대0 대승을 거뒀었다.

광주는 이날 승부에 따라 더 높은 순위도 바라볼 수 있다. 5월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코리아컵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 속에 매경기 분투중이다. 25일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0대1패, 28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최하의 대구를 상대로 3경기 만에 승점 3점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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