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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2경기 연속골' 포항, 강원전 2-1 역전승→시즌 첫 3연승 성공

이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5-06-01 20:58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포항=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포항스틸러스가 조르지와 이호재의 2경기 연속 득점에 힘입어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포항은 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강원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경기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포항(승점 28)은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하며 4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3위 울산(승점 29)을 추격했다. 강원(승점 21)은 포항전 패배로 9위에 머물렀다.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포항과 빠른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강원의 만남이었다. 포항은 직전 2경기, 안양(2대0 승)과 대전(3대1 승)을 꺾으며, 3월 29일 이후 첫 연승에 성공했다. 그간 경기마다 경기력 편차가 있었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확실한 승리 플랜을 찾으며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본격적인 상위권 도약을 위해 상승세가 끊겨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강원은 직전 안양전에서 1대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주춤했었다. 울산(1대1 무)과 광주(1대0 승)를 상대로 보여줬던 저력이 다시 흔들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포항이 앞섰다. 중원의 에이스 오베르단과 득점왕 경쟁에 합류한 이호재 등 쟁쟁한 선수들이 선수단의 중심을 잡고 있었다. 그 뒤를 받치는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특히 지난 대전전에서 올 시즌 리그 첫 골을 터트리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한 조르지의 최근 흐름도 심상치 않았다. 강원은 정경호 감독의 전략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었다. 상대에 따른 맞춤 대응 전술로 큰 재미를 봤다. 끈끈한 수비도 장점이다. 17실점으로 리그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스리톱에 조르지와 홍윤상, 김인성 중원은 오베르단, 김동진, 신광훈이 구축했다. 포백은 이태석, 한현서, 전민광, 어정원이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가브리엘이 원톱에 서고, 허리를 김민준, 김강국 김동현, 이유현, 최병찬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이기혁, 강투지, 신민하, 송준석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광연이 지켰다.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강원이 전반 초반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우측에서 포항 페널티박스 깊숙한 곳까지 돌파한 김민준의 컷백 패스가 박스 중앙에게 최병찬에게 향했다. 최병찬은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제대로 임팩트 되지 않으며 골대 옆으로 향했다.


포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0분 김인성의 돌파 이후 정확한 패스가 박스 안으로 뛰어든 어정원에게 전달됐다. 어정원의 슈팅은 수비에 걸리며 그대로 이광연에게 잡혔다.

강원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잡았다. 행운의 굴절이 강원을 도왔다. 전반 11분 가브리엘이 돌파 이후 포항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디. 공은 수비에 가담한 조르지의 발에 맞고 굴절됐다. 황인재가 몸을 날릴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하며 포항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만회를 위해 분전했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공을 김동진이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2분에는 신광훈의 박스 안 크로스를 홍윤상이 헤더로 연결한 후 박스 안 조르지에게 닿았으나, 슈팅으로 마무리되지 못했다. 전반 37분 김동진이 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슛은 이광연에게 잡혔다.

강원 골문을 두드리던 포항은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김인성이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기다리던 조르지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골대 상단을 때린 공은 그대로 강원 골문 안으로 향했다.


[포항 현장리뷰]'8년 동안 함락되지 않은 스틸야드'...'조르지-이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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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항은 홍윤상을 빼고 이호재를 투입하며 최전방에 투입했다. 강원도 최병찬 대신 이상헌을 넣었다. 부상 변수까지 발생했다. 후반 3분 김동진이 부상으로 쓰러지며, 강민준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수비와 중원에 변화를 줬다.

강원의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를 맞고 박스 밖으로 나온 공을 송준석의 발리 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황인재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포항도 응수했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아크 좌측에서 시도한 높은 슛이 그대로 이광연에 품에 안겼다.

포항이 역습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김인성이 공을 몰고 좌측 깊숙한 곳으로 전진했다. 김인성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호재가 다이빙 헤더로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이호재는 지난 대전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강원의 득점 기회를 포항이 육탄 수비로 막아냈다. 후반 28분 박스 안에서 가브리엘이 한현서를 맞고 박스 중앙에 떨어진 공을 잡아내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가브리엘의 슈팅은 빠르게 커버를 위해 달려온 어정원의 수비에 막혔다.

역전을 허용한 강원은 계속해서 동점 기회를 노렸다. 후반 44분 포항의 역습을 끊어낸 강원은 이유현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정확하게 전달됐지만, 박호영이 이를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대 옆으로 흘렀다.

결국 경기는 포항의 2대1 승리로 마무리됐다.


포항=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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