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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병수볼' 김병수 대구FC 신임감독이 데뷔전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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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5-4-1)=오승훈(GK)/장성원-카이오-이찬동-김현준-황재원/정치인-한종무-라마스-이림/에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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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은 광주의 분위기였다. 전반 6분, 7분 광주 주세종의 날선 크로스에 이은 문민서의 슈팅을 대구 골키퍼 오승훈이 연거푸 막아냈다. 이어진 한종무의 롱패스에 이은 정치인의 역습을 막아서던 정지훈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전반 9분 라마스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헤더가 불발됐다. 일진일퇴, 뜨거운 공방이 오갔다. 전반 18분 김한길의 왼발 크로스에 이은 박인혁의 머리에 비껴맞으며 빗나갔다. 박인혁의 골을 열망해온 이정효 감독이 아쉬움을 표했다. 대구는 지난 4월 9일 광주전 부상 후 두 달 만에 광주전에서 복귀한 베테랑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이 눈부셨다. 전반 22분 광주의 프리킥 찬스, 주세종의 깊은 크로스에 이은 광주의 찬스를 무산시킨 건 오승훈의 슈퍼세이브였다. 전반 33분 이정효 감독이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빼들었다. 2004년생 정지훈을 빼고 대구 유스 출신 오후성을 투입했다. 전반 35분 아사니의 슈팅을 오승훈이 손끝으로 쳐낸 직후 VAR이 가동됐다. 박스 안에서 주세종과 경합하던 김현준의 팔에 공이 맞았다는 판정, 대구의 핸드볼 파울과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43분 광주 아사니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1-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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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그러나 홈팬 '1만1111명'이 운집한 '대팍'의 대구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강공으로 나섰다. 김 감독의 말대로 "욕 먹을 것 먹고, 지더라도 당당하게 지는 법"을 택했다. 전반 3분 라마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을 김경민이 가까스로 막아냈다. 한종무의 낮은 슈팅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날아드는 볼에 잇달아 몸을 던지던 광주 골키퍼 김경민이 쓰러졌다. 뇌진탕 증상을 호소했다. 2002년생 수문장 노희동이 투입됐다. 후반 15분 대구의 역습, 황재원의 필사적인 크로스가 에드가의 머리에 닿기 전 노희동이 잡아냈다. 후반 18분 광주가 가브리엘과 이강현, 대구가 권태영, 정재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교체 직후 대구에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20분 박스 안쪽으로 쇄도하는 권태영을 잡아챈 김한길에게 옐로카드와 함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후반 21분 라마스의 침착한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1-1 승부는 다시 원점. 경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대구는 에드가의 머리를 활용한 공격 패턴에 김병수 감독이 선택한 영건, '2002년생' 권태영, '2004년생' 정재상이 좌우에서 절실하게 달렸다. 후반 30분 황재원의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헤더가 흐른 것을 이어받은 권태영의 슈팅이 빗나갔다. 머리를 감쌌다. 후반 32분 정재상의 슈팅은 광주 신창무가 태클로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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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병수 대구 감독은 "오승훈 선수는 저렇게 잘하면 내게도 형이다"라고 극찬했다. 이말을 전해들은 수훈선수 오승훈은 "아주 좋다. 앞으로도 계속 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씩씩하게 답했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